덥고, 정신없는 하루들이 금방금방 지나가네요.
벌써 조금씩 선선한 바람들이 불어오고 있어요.
이러다 또 금방 좋아 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올꺼 같네요.
우리는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오빠와 마지막 추억들이 가득한곳에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하려 합니다.
아직 손도 못댄 오빠의 모든 짐들도 이제서야 조금씩 정리를 해야겠지요
또 속으로 얼마나 울어댈지는... 음..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해내야겠지요.
이번달은 뭔가 마음이 조급하고 정신이 없어서 아직 얼굴보러 갈 생각조차 못했어요.
조만간 꼭 혼자라도 인사하러 갈께요.
그땐 진짜 안 울어봐야겠어요.
찬바람이 불어올수록 이따금씩 마음이 허하고 공허해집니다.
정신이 없을수록 멍해지곤 합니다.
공허하고, 멍해지는걸 잊기 위해 운동도 하고 있지만..
그게 쉬이 없어지거나 채워지진 않네요.
몸이 힘들면 잊을수 있다는 말도 거짓인것 같습니다.
운동하는 시간 빼고는 계속 공허하고 멍해지는걸요.
한참 정신없던 하루를 보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에 쓰는 편지라
주저리 주저리 쓰잘데기 없는 넋두리만 쌓여 갑니다.
이런 뜻없는 말조차 잘 들어주던 오빠였기에 더욱 생각나나봅니다.
모두가 공허한 마음들을 내색않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남은 시간들도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그러니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