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암.
먹고사는게 뭐라고...
오빠에게 인사 가기가 힘드네요.
운전이 좀더 익숙해지면 가기가 쉬워질까요?
꽃한송이 사서 오빠앞에 가서 한없이 중얼거리다..
수없이 어루만지다..
그러고 와야 하는데 말이에요...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거 처럼.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그냥.. 아무도 그리움과 슬픔을 티내지 않아요.
나는 요즘 문뜩 오빠의 마지막 모습들이 떠올라요..
내 옆에서 잠든 오빠의 모습 같았는데..
깨우면 [ 조금만 더 잘래.] 라고 말할꺼 같은 모습이였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 먼저 간건지..
그곳에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나요?
나한텐 얼굴도 한번 안보여주는 남편이니까...
잘 쉬고 있는건지 많이 궁금하네요..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어요.
나는 추위를 좋아하면서도 추울땐 오빠랑 붙어있는걸 참 좋아했는데.
이번 겨울부터는 어떻게 지내야 하나.. 벌써 막막해지네요.
그래도 잘 살아야겠지요. 씩씩하게 지내봐야겠지요.
오늘 낮잠자던 아이꿈에 나왔다고
아이가 조잘조잘 이야기 하네요~
나한텐 안오는건 조금 서운하지만...
아이한테는 자주 와서 아빠가 아주 많이 사랑했다는건 꼭 알려주세요.
든든한 남편이자, 따뜻한 아빠였던 사람.
많이 보고싶은 그리움은 오늘도 조금 눌러놓고 살아볼께요.
내일도 아무 렇지 않게 잘 살아볼께요.
최대한 빠른시일에 인사하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