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할부지 우리 내일 또 봐 - (3)


To. 할부지께


할부지 오늘은 이것저것 행정처리 하느라 바빴네

사망신고도 하고 휠체어도 반납했어

이젠, 세상에 할부지가 없다는 걸 확정하게 됐네


무엇보다 가족이 1순위인 걸

잘 알게 됐던 것 같아!

아직 할부지 빈자리가 많이 크겠지만,

서서히 괜찮아지겠지


할부지 운전면허증은

내가 잘 간직하고 있을게


아직 많이 보고싶은데 잘 참아볼게

할부지 때문에 안 울려고 노력해볼게


앞으로 우리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꿈이라도 좋으니까 또 찾아와줘


내가 많이 사랑해!

울 할부지


From. 할부지의 우리 공주님 올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