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만에 편지를 쓰네.. 그치?
여기는 날이 제법 더워졌어요.
밖에 서있으면 땀이 주룩주룩 흐를 정도에요.
어제는 오랫만에 일찍 끝나는 날이라 기분전환도 할겸 머리를 잘라봤어요.
오빠는 긴머리를 참 좋아 했는데.. 긴머리가 아니라고 놀라지 말아요.
이번주면 아이 베이킹 수업이 끝나요
그래서 다음주에 꼭 아빠한테 가기로 했어요.
근데 어머님 꿈에도 그렇게 가끔 나오고 아이 꿈에도 가끔 나온다면서
왜 내 꿈에는 한번도 안 나오는거에요? 나와줄 법도 한데.....
나는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만 살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일하는척 하고
집에서도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려는 척도 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열심히 흘러가겠죠.
그러니 걱정말아요.
웃어도 가며, 맛있는것도 먹으며 아주아주 잘지내고 있어요.
작년처럼 그렇게 하루하루 눈물흘리지도 않아요.
예쁜옷도 사고, 좋아 하는 염색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잘 지켜봐줘요.
오빠랑 같이 지내던 그 긴 시간처럼 열심히 또 웃으며, 씩씩하게 살아가 볼께요.
나중에 만나면 꼭 칭찬 많이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