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버스에서 문뜩 그런생각을 했어요.
행복해지고 싶다.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바로 들긴 했지만....
그래도... 씩씩하고 즐겁게 잘 살아야지.
그래야 오빠도 좋아 할테니까.
계절이 또 한번 바뀌어서 그런가. 운동을 해서 그런가..
요새는 한번 눈감으면 꺠지않고 푹 자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오빠를 못보는걸까?
왜 내 꿈에만 안 왔다 가는건지...
어머님 말씀대로 오빠가 입던 옷도, 오빠가 신던 신발도, 오빠의 물건들 모두 하나하나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 그게 쉽게 안되네...
어머님은 일부러 더 차갑게 어차피 와서 입을 사람도 없으니까 정리하자. 라고 하시는데..
왠지 바로 오빠가 들어와서 물건들을 찾을꺼 같아서 말이에요.
내가 너무 미련이 많나 싶기도 하고.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복잡합니다.
오빠는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거기서도 웃으면서 아주 조용하고 평안히 잘 지내고 있겠지요?
있지 오빠.
난 아직 못듣는 노래들이 꽤 있어요.
우리가 처음 여행가는길에 오빠가 불러줬던 노래
내가 오빠한테 불러줬던 노래
오빠가 노래방에서 늘 부르던 노래...
오빠가 좋아했던 가수의 노래...
그 모든 노래에 아직 오빠가 들어있어서 못 듣겠더라구
조금 더 안정이 되면 들을 수 있을까?
그 노래를 들으면 손잡고 행복해 했던 그 장소의 우리가 너무 생각이나요
그래서 노래가 너무 슬퍼...
그 모든 노래에 생각나는 우리가 즐겁게 떠올려 질때까지 나 더 열심히 살께.
그러니까 잘 지켜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