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나 오랜만에 편지 쓰는 것 같네요 !
할아버지!
나 최근에 일도 바쁘고 잠도 잘 못자고
꿈이란 꿈은 다 꾸면서 정작 할아버지는 꿈에 안나타났는데
오늘 딱!!! 나타나줬엉!!!
모닝콜 없이
자연스럽고 개운하게 07시 20분에 일어났는데 !
할아버지가 내 꿈에서 나를 보고는 해맑게 웃고 있었더라구요!
가족들이랑 나들이 다녀오고
할아버지가 집 앞 맛집 웨이팅 하신다고
우리를 위해 기다리시면서
우리는 가는 길에 "할아버지가 웨이팅 하고 계실까?" 하고는
창문 너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보고 환히 웃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는
"어! 할아버지다!!" 이렇게 반갑게 인사했지 ~~
우리 할아버지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봐주더라고!
그러고는 차에서 내리고 할아버지한테 갔는데,
자리에 이미 닭개장이랑 소머리수육, 접시, 젓가락을 우리 가족을 위해
셋팅을 해주셨어!
우리 할아버지 !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내 꿈에 나타난거지???
그런 거지???
너무 보고싶다,,,,
많이 사랑해줬다고 생각했지만
더더더 사랑 많이 해줄걸,,,
더더더 많이 보러 갈걸,,,
이렇게 사람이 욕심은 끝도 없고
후회도 끝도 없는 것 같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나 슬퍼하지 않을게 !
우리 할아버지가 꿈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날 보고는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곧 49재 다가오는데,
가족들과 함께 할아버지 보러 갈게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아버지랑 20년 동안 알고지낸 신림동 할아버지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는 많이 울었다네요,,,
할머니한테 계속 전화와서는
할아버지 보러 양주 가고 싶다고,,,
손자한테 같이 가자하자고,, 그러셨다네요
할아버지 빈소에는 건강 문제로 못가셔서 많이 아쉬웠고 후회스럽다고 하셨더라구요
그러면서 전화 너머로 울었다고 하시는데,,,
할아버지도 신림동 할아버지랑 정말 친한 거 알고 있고
돌아가시기 전 날까지도 통화하셨다고 하셨는데,,,
신림동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천국으로 가셨다고 하니
얼마나 슬퍼했겠어요,,,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에 신림동 할아버지 모시고 할머니랑 같이 운전해서 할아버지 보러갈거야!
할아버지 심심하기도 하겠고,,, 신림동 아저씨도 많이 그리워할 것 같아서
손자가 모시고 갈게 !!!
많은 대화 나누셔요 ~
미얀마 조 아저씨도 살아계셨으면 할아버지 천국갔다는 사실 알면 엄청 충격이고 울텐데,,,
조 아저씨의 생사는 모르지만,,, 만약 미얀마 지진 때 천국으로 가셨다면,,, 지금 조 아저씨랑도 같이 놀고 있겠죠?
사랑하는 할아버지야
항상 우리 가족 지켜봐줘요
나는 영원토록 할아버지를 잊지 않을 거야,,,
그만큼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했던 할아버지였거든,,,
주말에 갈게요.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내 할아버지.